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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1 - 소신 : 이태원클래스, 박새로이가 이상한 이유
이태원 클래스의 주인공 박새로이는 '소신껏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집니다. 메시지는 저에게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소신을 지킨다'라는 흔한 소재가, 어찌된 일인지 참신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 호소력의 근원이 이질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질감, 정확히는 '이질감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는 작품성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조커와 기생충에서, 살인을 행하는 주인공을 보며 무엇을 느끼는 것은, 찝찝함입니다. 살인의 당위성에 공감의 여지를 두기에 위험한 영화라는 평도 적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각본의 튼튼한 장치 없이는 관중과 독자의 이질감을 결코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소신있는 삶 좋습니다. 하지만 손해가 우려되는 난처한 상황에서, 소신을 아무런 망설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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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6. 18:40